목차
안녕하세요.
오늘은 40대가 많이 걸리는 질병 상위 10위 중 2위를 차지할 만큼 많은 수의 환자를 가지고 있는 치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치핵이란?
일반적으로 치질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의학용어로는 치핵이라고 합니다.
치핵은 항문 및 직장에 존재하는 치핵 조직이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는 내치핵과 치핵 조직이 부풀어올라 덩어리처럼 만져지는 외치핵으로 구분됩니다.
외치핵은 보통 별다른 증상이 없으나 통증이 심하거나 재발이 잦은 경우에 수술하게 됩니다.
내치핵은 출혈만 있는 상태로 항문경으로 검사해야만 관찰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배변시 밀려 나왔다가 저절로 들어가는 형태와 밀고 나왔다가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가는 형태, 밀고 나온 것이 밀어 넣어도 들어가지 않고 항문 밖에 계속 남아있는 상태가 존재합니다.
치핵을 잘라서 현미경 검사를 해보면 수만은 정맥 혈관들이 풍선같이 부풀어 늘어져 있는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항문 상부의 점막층 아래의 정맥 혈관들이 덩어리를 이루면서 이 속에서 피가 뭉치게 되면 풍선이 늘어나듯 부풀어올라 나중에는 항문 밖까지 밀고 나오게 되는 현상입니다.
치핵 환자는 매년 20만명에 달할 만큼 흔한 질환이지만 증상과 부위를 쉽게 말할 수 없어 방치하기 쉬운 질병입니다.
치핵의 원인
보통 복압이 증가하거나 항문에 울혈을 발생시킬 수 있는 생활 습관이 주원인입니다.
일반적으로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을 주거나 장시간 변기에 앉아 있는 습관이 항문, 직장의 정맥 혈관의 압력을 증가시켜 구조적 이상을 야기해 치핵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또한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있는 행동, 과체중, 지나친 음주 등이 치핵을 악화시키는 요인입니다.
여성의 경우 임신과 출산 시 골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항문 주위 혈관 울혈이 발생하기가 쉬워 치핵의 위험성이 커집니다.
증상
치핵의 가장 흔한 증상은 출혈과 탈항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배변 시 선혈이 묻어 나오고 치핵이 진행될수록 항문의 치핵 조직이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이로 인해 치핵 조직이 만져지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평소에도 항문 밖으로 나와 있습니다.
또한 가려움증과 통증, 불편감이 발생합니다.
다음과 같이 출혈의 정도로 치핵의 진행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 1도 : 약간의 통증과 출혈의 제외하고 다른 증상은 없습니다.
- 2도 : 상태를 잘 못 느낄 수 있으나 잦은 출혈과 출혈량이 많을 수 있습니다.
- 3도 : 종종 과량의 출혈이 발생합니다.
- 4도 : 배변을 보지 않은 상태인데 속옷에 피가 묻어납니다.
진단
치핵은 환자의 증상을 확인하는 문진과 육안,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치핵 조직을 확인하는 직장 수지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직장 수지 검사를 시행하며 환자가 50세 이상인 경우에는 치핵을 대장암이나 직장암에 의한 출혈과 구분하기 위해 대장 내시경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치료
치핵은 증상과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지만 100% 완치 가능합니다.
경도의 치핵은 좌욕, 투약, 식이요법과 같은 보존 치료나 비수술적 요법으로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변비와 설사를 예방하기 위해 섬유질을 풍부하게 섭취해야 합니다.
또한 5~15분 정도의 온수 좌욕으로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줍니다.
이러한 보존 치료가 효과가 없고 치핵의 탈항이 심할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에는 외과적 수술을 시행합니다.
치핵이 경도일 경우에는 경화제 주입 요법과 고무밴드 결찰술, 레이저 치료술 등을 실시하고
중증도일 경우에는 외과적 치핵 절제술이 필요합니다.
치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섬유질 섭취와 적당량의 물을 섭취해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야 합니다.
규칙적이고 짧은 배변 시간을 갖는 것을 습관화해야 하고 술은 혈관을 확장시켜 치핵을 악화시키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장시간 앉아있거나 서 있는 것은 직장 정맥에 압박을 주니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자주 휴식을 취하고 몸을 움직이는 것이 치핵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지만 복압을 상승시키는 무거운 것을 들거나 등산, 골프는 치핵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