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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에는 수많은 기념일들이 존재합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삼일절, 광복절, 한글날 등 법률로 제정한 국경일이 있고
밸런타인데이, 만우절, 화이트데이와 같이 상업적 분위기로 만들어진 날도 있습니다.
또한 개인이나 단체가 잊지 못할 사건을 기억하고 행동하기 위해 기념일을 만들기도 합니다.
7월 28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간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제정한 세계 간염의 날입니다.
이 날은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해 노벨 의학상을 받은 블룸버그(Baruch Samuel Blumberg) 박사의 생일입니다.
매년 7월 28일이 다가오면 간암의 원인인 바이러스 간염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전 세계 100여 개 나라에서 무료 간염검사와 예방접종, 대국민캠페인, 플래시몹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됩니다.
간암의 가장 큰 원인이 간염이고, 이렇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기념일까지 있는 만큼 간염의 종류와 특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간염이란?
간염은 간질환의 가장 큰 원인으로 간세포가 파괴되어 간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입니다.
바이러스, 알코올, 약물, 면역 이상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며
급성 간염은 대부분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발병되어 6개월 이하 지속되고 만성 간염은 간염 급성기 발병 후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가리킵니다.
간염은 A부터 E까지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A,B,C형이 대표적입니다.
A형 간염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A형 간염은 대부분 타인과의 접촉 또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섭취로 인해 발생합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30일 정도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 식욕저하, 구토, 피로감, 복통,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고
초기 증상 1주일 이내에 검은색 소변, 탈색된 대변, 황달, 가려움증 증상이 나타납니다.
A형 간염은 특별한 치료법은 없고 병원에 입원해 수액을 맞거나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자연 치유됩니다.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합니다.
만 1~16세에 예방접종을 해야 하고, 접종 후 6~12개월 후 추가 접종을 해야 합니다.
A형 간염 환자와는 개별식을 하는 것이 좋고 날 것의 해산물을 피하고 물을 끓여 먹는 등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B형 간염
B형 간염은 간암 발생 주요 원인으로 70%나 차지하는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간염입니다.
이는 감염된 혈액이나 체액에 노출되거나 B형 간염에 걸린 산모에게서 태아로 수직감염 형태로 전파되기도 합니다.
악수나 포옹, 기침과 같은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지만 오염된 주삿바늘, 침술, 문신, 피어싱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만성 B형 간염은 침묵의 질환이라 불릴 만큼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이 없어 관리와 치료를 하지 않다가 간이 손상되어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 후에 병원을 찾게 됩니다.
급성 B형 간염은 자연적으로 치유되어 치료가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만성 B형 간염은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해 간암의 위험도를 낮춰야만 합니다.
B형 간염 또한 예방접종으로 막을 수 있어 반드시 접종해야 됩니다.
C형 간염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C형 간염은 B형 간염과 감염 경로가 비슷하지만 전파력은 낮습니다.
그렇지만 감염된다면 자연 회복률이 낮아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는 비율이 70~80%나 됩니다.
이 중에 20~30%가 간경변증으로 진행됩니다.
일상 속에서 가벼운 접촉으로는 접촉되지 않으며 약물남용 환자와 성적 접촉을 하거나 침술 등의 과정으로 많이 감염되며 C형 간염 환자와 면도기, 칫솔, 손톱깎이 등을 함께 쓰지 않도록 피해야 합니다.
C형 간염은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지만 2014년 이후에 치료제가 개발되어 기존의 치료제에 효과를 보지 못했던 사람들도 약을 복용하면 95% 이상 완치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C형 간염도 초기 증상이 크지 않아 정기적인 혈액 검사와 바이러스 검사로 진단됩니다.
바이러스 항체가 검출된 경우에는 간 손상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간초음파 검사를 해야 합니다.
이러한 검사로 조기에 발견한다면 경구 항바이러스제로 95% 이상 완치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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