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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궁경부암, 많이 들어보신 만큼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많은 여성 암입니다.
2016년부터는 국가에서 만 12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을 만큼 경각심이 필요한 여성 암입니다.
하지만 백신의 가격이 너무 높아 접종률이 낮고 산부인과에 대한 우리의 인식으로 인해 검진 또한 꺼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접종 대상이 여성에게만 국한되어 있어 잘못된 정보들도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자궁경부암에 대한 정보와 잘못된 사실을 정확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자궁경부암이란?
자궁경부암은 이름 그대로 자궁의 경부에서 발생하는 암입니다.
자궁경부는 질과 자궁을 잇는 통로로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의 침입을 막는 역할을 하며
임신을 하면 경부를 닫아 태아를 보호하고 무거워진 자궁을 받쳐 임신을 유지할 수 있게 돕는 역할도 합니다.
2016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한 여성 암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증상
초기에는 아무 증상이 없어 발견하기가 어려우며 병이 진행이 된 후에 증상이 발생해 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궁경부암은 가장 바깥쪽 조직인 상피에 먼저 발생해 점점 깊숙이 침범하는 양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암이 진행되면 골반과 같이 주변 장기에 전이될 수도 있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질 출혈이 있습니다.
이는 월경기간이 아닐 때의 비정상적인 출혈로 자궁경부의 조직이 약해져서 발생하는 출혈입니다.
완경 이전의 여성의 경우, 월경량이 많아지거나 월경 기간이 길어지고 월경 기간이 아닐 때 출혈이 발생하는 것이 자궁경부암의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모든 출혈이 자궁경부암의 증상은 아니지만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검진
성생활을 시작한 20세 이상 여성이라면 매년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년에 한 번씩 20세 이상 여성 대상으로 무료 검진을 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검진은 산부인과에서 받을 수 있으며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자궁 경부 세포 검사인 팹 검사(pap test)입니다.
팹 검사는 작은 솔로 자궁경부의 세포를 채취해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자궁경부 세포에 이상이 있는지 직접 검사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은 장점이 있습니다.
두 번째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는 자궁경부암의 큰 원인인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이 방법은 빠르지만 팹 검사만큼 정확하지는 않아 팹 검사가 권장되고 있으며 국가 검진 또한 팹 검사로 진행됩니다.
백신의 종류
현재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HPV 백신 종류는 가다실, 서바릭스, 가다실9 세 가지입니다.
가다실과 서바릭스는 국가에서 무료로 지원하는 백신입니다.
서바릭스는 2종류의 바이러스를 포함하는 2가 백신이며 가다실은 4가 백신입니다.
가다실 9는 가다실에 다른 5가지 바이러스를 포함한 9가 백신입니다.
포함하는 바이러스가 많을수록 가격이 비싸지만 더 많은 HPV를 예방하고 싶다면 가다실 9를 선택하면 됩니다.
예방 접종은 여성만 하는 것인가요?
현재 국가에서 접종 대상으로 권장하는 것은 여성이지만 남성과의 성관계로 전염되는 것이 큰 이유이며 남성이 접종했을 시에 항문암과 종양, 생식기 사마귀를 예방할 수 있어 남성과 여성 모두 접종하는 것이 이롭습니다.
꼭 HPV 범위가 가장 큰 가다실9를 맞아야 될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의 자료를 분석할 결과 자궁경부암 백신 2가, 4가, 9가 모두 비슷한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9가 백신이 더 뛰어난 것으로 홍보되고 있지만 국내에서 자주 발생하는 HPV 6형과 11형에 관련된 생식기 사마귀는 4가 백신이 96% 예방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반드시 성관계로만 발병하는 것인가요?
자궁경부암 대부분이 성관계로 발생하지만 단순 생식기 삽입만이 HPV의 감염경로가 아닙니다.
생식기에서 손, 생식기에서 입, 입에서 입으로 등 경로가 다양해 검진 대상이라면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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